▲ 서울씨티교회 조희서 목사가 드라이브인 예배의 모든 것을 담은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를 펴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정부의 ‘교회예배 중지 행정명령’ 조치로 대부분의 교회들이 발만 동동 굴리고 있던 시점에, ‘드라이브인 예배’를 획기적으로 도입해 전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던 서울씨티교회 조희서 담임목사가 드라이브인 예배를 드리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 얽혀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드라이브인 예배의 시작과 발전』(쿰란출판사)을 펴내 화제다.

▲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

갓피플닷컴 목회부분에서 1등 베스트셀러이자, 교보문고와 각종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는 지난해 3월 말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모두 19차례 진행된 서울씨티교회의 드라이브인 예배 사역을 총 망라했다.

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직격탄을 맞았을 때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러하자”(히 10:25)는 말씀대로, 모이기에 힘쓰는 동시에 방역수칙을 지키는 방법을 강구하다가 찾은 방법이 바로 ‘드라이브인 예배’의 시작이다.

조희서 목사는 40여년 전 로버트 슐러 목사가 자동차 극장예배를 드린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리고 교회 주차장으로 사용해 오던 송곡고등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교회 예배당의 문이 닫히고 불이 꺼져가던 때 서울씨티교회는 기존과 다른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예배로 전환을 시도했다. 이러한 소식은 곧 국내는 물론 내로라하는 전 세계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고, 취재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2020년이 서울씨티교회로서는 교회 설립 30주년이라는 의미도 컸지만,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는 물론 전 세계 교회에 새로운 예배의 모델을 정착시키는 놀라운 업적을 이룬 해이기도 한 셈이다.

저자인 조희서 목사는 “드라이브인 예배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예배방식의 하나로, 이 예배 뒤에는 더 많은 이야기와 사람들이 숨어 있다”며, “드라이브인 예배가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목회자와 성도,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했을 때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간증하려 했다. 이 책의 실제 저자가 서울씨티교회인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회 개척 이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늘 고민해 왔으며, 하나님의 교회가 부흥할수록 1년 뒤, 10년 뒤, 100년 뒤의 교회를 고민하며 몸부림쳐 왔다”, “이런 모든 준비와 과정을 거쳐 하나의 열매로 나타난 것이 드라이브인 예배다. 이 작은 책이 다른 수많은 예배를 돕기 위한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 1년 동안 드라이브인 예배를 하면서 느꼈던 점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조희서 목사.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는 △드라이브인 예배의 시작 △드라이브인 예배의 발전 △드라이브인 예배의 감격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의 방향 △코로나 시대의 선포 등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에선 처음에 드라이브인 예배를 시작한 계기와 준비 과정, 횟수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형태의 예배로 발전시킨 모습을 담았다. 3부에서는 드라이브인 예배를 기획, 준비하고 섬긴 예배 준비위원들과 참석 성도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일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면서 2020년을 은혜와 영광의 해로 간직하겠다는 간증을 실었다.

4부는 서울씨티교회의 소그룹 사역 컨설팅과 코칭에 대한 로이스 조 선교사의 글과 새로운 형식의 예배를 준비하길 당부하는 조희서 목사의 글을 실었고, 5부에선 조 목사가 온라인 예배와 드라이브인 예배에서 선포한 7편의 알곡 같은 설교를 수록했다.

『모이면 안 되는 시대 모이는 교회』의 출간에 더해 세계지도력개발원 원장 박조준 목사는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가 더욱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때, 서울씨티교회는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데도 오히려 좋은 교회,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범적인 교회라고 여러 언론들이 보도해, 한국교회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세워줬다”면서, “모여서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목마른 사람들에게 예배의 갈증을 해결해 주었고, 세상의 손가락질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교인들을 위로하고 감싸줬다”고 평했다.

찬양사역자인 최덕신 목사도 “서울씨티교회의 드라이브인 예배는 방역수칙을 수동적으로 지키는 소극적 방식이 아니라, 수칙을 월등히 넘어서는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는 예배, 마지막 때에 모이기를 힘쓰라는 말씀을 따르면서도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예배,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예배를 포기하지 않음과 동시에 이웃을 배려하는 예배로 코로나 시대의 솔로몬의 지혜”라면서, “이 책을 통해 솔로몬의 지혜, 아니 주님을 알기를 갈망했던 솔로몬과 같은 심령이 우리 모두에게 부어져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배를 멈추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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