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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목사] 어두움을 향해 외쳐라

기사승인 2020.09.04  1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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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인 찬 목사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약점 중의 하나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섭리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어린아이들이 선물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과 같다. 우리 신앙이 좀 더 성숙하면 "하나님, 왜 나를 구원해 주셨습니까? 주님 제게 무엇을 원하십니까?"라고 질문을 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

베드로전서 2:9.10절 말씀이 이 "왜?"라는 질문에 대해 답하신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위의 말씀 속에서 '선포한다.'는 단어를 주목한다. 하나님은 어둠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온 천하에 선포하도록 나를 부르셨다. 하나님은 그의 아름다운 덕, 곧 그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온 세상에 알리도록 하려는데 내가 사용되어 지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선포한다.'는 말씀 속에 담겨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

‘선포한다.’는 말은 지식이 선행된 용어이다. 모르면 선포하지 못한다. 그 선포의 내용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내 아버지시라는 것, 예수님이 나의 구주요,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 내가 예수님의 뜻대로 살면 내 마음에 평안이 온다는 것을 믿고, 알고, 선포할 내용이다. 그리고 주님의 뜻대로 사는 것만이 진실한 삶이라는 것을 알고 이를 세상에 널리 선전할 것이다. 우리 안에 오신 성령님을 통해 깨닫고, 깨달은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선포한다.’는 말씀에는 경험이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이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下)는 이 말씀은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벌써 일어난 사건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서 사탄의 쇠사슬에 묶여 있던 나를 예수님이 십자가의 능력으로 해방시키신 그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나는 어두움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음을 체험한 사건이 된다.

이 같은 개인적인 경험이 예수님을 믿자마자 곧 일어나지 않는 것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느낌이 있고, 없고는 시간의 문제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씩 깨달아 가면서 이 엄청난 체험을 자신의 것으로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는 사람은 내가 확실히 사망에서 영생으로, 마귀의 속박에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신앙 경험적으로 확인하지 않고는 전하지 못한다.

그리고 또 이 ‘선포한다.’는 말씀 속에는 감정의 요소도 있다.

가슴이 불타는 뜨거운 마음으로 말하고 선포하지 않으면 베드로전서 2:9 말씀에서의 선포한다는 말씀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무덤 같은 곳과 그런 삶에서 오랫동안 소망 없이 고생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을 얻었음에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수 있는가. 자신도 모르게 기쁨이 용솟음치고, 넘치는 감사가 없으면 예수의 이름을 선포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 ‘선포한다.’는 말씀에는 아직도 어두움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정, 동정(同情)의 감정이 있다. 예수님도 이 동정(同情)을 가지셨다.(히 4:15) 그래서 수많은 무리들이 당신 앞에 나오는 것을 보시고 그들이 불쌍하여 견딜 수 없어 하셨다. 이런 동정의 감정 즉 긍휼하심으로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으셨다. 이것이 없으면 예수를 선포할 수가 없다.

하나님이 우리를 왜 부르셨는가? 알고, 체험하고, 전하고, 구원의 감격과 이웃에 대한 동정을 지닌 감정으로 선포하라고 부르신 것이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은 이와 같이 가슴이 불타서 선포하는 사람을 마귀는 집중 공격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전하고 선포하는 사람들은 세상으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핍박을 받게 된다.

순교자와 증인은 같은 어원을 가진다. 이것이 곧 제사다. 왕 같은 제사장인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희생할 각오를 하면 하나님은 우리로 가정과 사명의 현장에서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이고, 예배자로 복 주실 것을 확신한다(눅 18:29. 30). 우리는 어두움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여 그들을 마귀의 쇠사슬에서부터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해야 할 사명에 매인 자들이다.

의왕중앙교회 담임

황인찬 목사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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