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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사상 8월』, ‘특집-2010년 이후 교단 총회의 흐름’

기사승인 2020.08.12  1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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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기장, 기감, 기성 등 총회의 주요 사항 연도별로 살펴

   
 

『기독교사상 8월호』가 ‘특집-2010년 이후 교단 총회의 흐름’을 마련해 지난 10년간 총회가 어떠한 일들을 결의하고 제도화하였는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했으며, 어떤 문제에 관심을 보였는지를 확인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그간 교단의 행보는 교단의 위상이나 정체성에 걸 맞는 것이었는지에 대해 판단하기를 바랐다.

가을에는 장로교를 비롯해 여러 교단의 총회가 열린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러 혼란스러운 일들이 있었던 만큼 이번 총회는 그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듯하다. 또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이 발의되면서 이에 대한 입장이나 대책 등도 중요한 결정사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매번 되풀이되는 여러 방면의 사안들도 다뤄진다. 그 사안들은 대개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논의되어 오던 관심사들이다.

이에 『기독교사상 8월』에서는 총회의 주요 사항을 연도별로 정리한 표와 함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의 순서로 총회의 흐름을 살폈다.

특집에는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이근복 원장과 성남주민교회 이훈삼 목사, 색동교회 송병구 목사, 서울신학대학교 박창훈 교수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을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이 땅을 부여잡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 10년 ∆최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의 흐름: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등의 제목으로 참여했다.

먼저 이근복 원장은 통합의 지난 10년간의 총회에 대해 세습금지법을 제정하였으나, 명성교회의 불법세습이 자행되었고, 이후의 수습 안 역시 부끄러운 처사였다고 밝히고, 해마다 교인 수가 눈에 띄게 줄었으며, 교단 산하 일곱 개의 신학교 또한 대부분 존립이 어려운 상태에 처해 있어서 총회에서는 몇 가지 대책 활동을 폈으나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원장은 여성총대의 숫자를 일정 비율로 제도화하는 안건은 번번히 부결되며 여전히 남성 중심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권선거 방지, 총회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여러 가지 개혁안을 결의하였으나, 논의만 무성한 채 구체적으로 실현되지 않았다. 연금재단 문제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민족과 사회 문제에 대해 총회의 관심사와 결의는 사회와 동떨어져 있었으며, 과거에 비해 사회선교의 영역은 치열함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총회는 이슬람과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였으나, 본질적인 연구와 토론 없이 일부 세력이 여론몰이식으로 움직인 정황들도 있다며, 이로 인해 성애는 반대하지만, 차별과 혐오는 안 된다”라는 교단의 입장까지도 흔들리는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훈삼 목사는 “기장의 출발이 ‘세상과 교회’였으며 지난 10년의 모습 또한 큰 틀에서 여전히 ‘세상과 교회’를 부여잡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 기조하에서 기장은 생명선교(4대강 반대, 원전 확대 반대, 기장 생협 설립), 평화선교(월요평화기도회, 북한 동포를 위한 모금운동, 각종 평화선언 발표 등), 정의선교(세월호참사 규명,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경제정의 구현을 위한 연구, 성소수자연구위원회 발족)를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목사는 “청년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교단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또한 청소년주일을 새롭게 제정하여 아직은 부족하지만 젊은 세대를 키우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졌다”며, “그리고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상당 수준으로 발전(양성평등위원회의 활동, 여성총대 의무화, 여성교역자 출산양육 보장 법제화)했다”며, “사회적으로 교회가 지탄을 받는 현실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세습방지법을 제정하고, 종교인 납세 찬성 입장을 발표하는 등 교회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자 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단과대학이 아닌 종합대학으로서 40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발생한 한신대와 관련한 문제와 교단의 주요 자산인 아카데미하우스 운영에 관한 문제 또한 지난 10년간 총회의 주요 관심사였다고 꼬집었다.

송병구 목사는 지난 10년을 감리회 정상화를 위한 재정비의 시기라고 말하며, “감리회는 몇 년간 총회를 열지 못하는 무기력한 상황에서 어렵사리 새 감독회장이 취임하였으나, 다시 감독대행체제가 이어지고, 소송과 사법적 판결에 의지하는 등 난맥상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목사는 “어렵사리 정상화를 모색하는 중에 한국교회 최초로 세습방지법을 통과(2012)시킨 일은 시대적 요청을 받아들인 감리회의 개혁성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또한 이단 문제를 중대한 위협으로 인식하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단 규정을 결의하였다. 그리고 동성애방지대책위를 구성하여 동성애를 중범죄로 규정하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송 목사는 “성폭력 소문으로 얼룩진 연회 감독이 여성들의 반발로 취임하지 못하고 물러난 일도 있었다”며, “3·1운동 100주년 특별위원회 설치, 신사참배 80년 회개결의안 채택,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입장 발표 등이 있긴 했지만, 총회는 역사와 사회의 굴곡에서 적절한 메시지로 응답하지 못했다”고 아쉬어 했다.

끝으로 박창훈 교수는 기성교단 10년에 대해 ∆역대 총회장을 중심으로 부흥과 전도를 통한 교회성장을 추구 ∆임원 선거규정 개정, 총회본부 운영 혁시, 총회비 산출 방법 변경, 행정 전산화 등 총회본부의 구조개혁에 관한 사안들이 진행 ∆은퇴목회자에 대한 퇴직금과 연금 상향화, 은퇴자들의 자격과 호칭 개정 등 은퇴자 정책이 정비 등을 꼽았다.

또한 박 교수는 ∆교단 산하 신학교인 서울신학대학교와의 관계가 강화 ∆장애인주일·통일주일 제정, 불우이웃돕기, 헌혈운동, 연단섬김, 장기기증운동, 세월호 유가족 위로 등 사회와 역사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나, 세습방지법이 부결되는 등 아쉬운 측면 ∆첫 여성 목사 총대, 첫 여성 장로 총대가 총회에 참석하는 등 여성의 진출은 의미 있는 변화 ∆찬송가 분쟁, 퀴어축제 반대 및 차별금지법 반대 등 여타 교단들과의 연합활동을 강화 등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유진의 기자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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