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은 오는 31일 성령강림주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선포하고 전국 교회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한교총은 지난 5월 8일 예장 합동, 예장 통합, 기독교하나님의성회, 성결교회, 침례교회 등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회장회의를 갖고 <한국교회 회복의 날> 선포를 결의하고 예배 회복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교총이 선포한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별도의 행사 없이 개별 교회가 생활방역을 준수한 가운데 공예배를 회복하기 위한 운동이다.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 문수석 목사(예장합신총회 총회장)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정부의 방역지침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대응하면서 심지어 예배 형태마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해 왔는데,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코로나19 대응전략을 변경하고,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하는 시점에 맞춰, 예배 회복의 날을 정했다”며, “이 캠페인은 현재 상황을 감안한 상태에서 교회가 기도하면서, 생활방역 상황의 예배를 드리고, 또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점검해 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교총은 참여하는 교회에 요청하는 사항으로는 “첫째,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에 모든 교인들이 공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초청하며, 한국교회 예배 회복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도하며 은혜를 구할 것, 둘째, 5월 31일과 그 이후에도 정부의 생활방역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식사제공과 소그룹 모임도 절제하며 지혜롭게 진행해 줄 것, 셋째,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서 헌혈운동, 지역 경제 살리기, 어려운 이웃 돌아보기 등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번 예배 회복의 날을 주관하고 있는 본회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예고 없이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초기 아무런 준비 없이 우려 섞인 국민들의 여론과 정부의 방침과 예배중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으나 사태가 진정되어 가는 즈음에 한국교회는 코로나 사태를 종식하고 예배 회복을 위한 전략적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내부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하고 예배하는 마음을 모으게 될 것과 대사회적으로 한국교회의 응집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을 강조했으며, “한교총 사회정책위원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5일에는 이번 회복의 날을 주관하고 있는 사회정책위원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교인 출석 목표치를 조정하여 줄 것과, 지역사회 여건 감안하여 날짜 조정할 것, 생활 방역 원칙 준수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은 “당초 80% 정도의 출석을 목표하였으나, 수치적 목표달성보다 개별 교회의 장소 및 방역 여건에 맞춰 거룩한 은혜와 감동이 있는 예배 회복의 날을 준비하여 달라는 것이며,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므로 지역 상황에 따라 날짜를 조정하여 주실 것과, 본 캠페인은 코로나19가 빨리 종료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에 따른 예배 회복을 위한 교회의 불가피한 행동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교회 방역 준칙’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교총의 이번 <한국교회 회복의 날> 캠페인에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새에덴교회 등 대형교회를 비롯해 많은 교회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 되어 코로나19 시대 안전한 예배의 모델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인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교총에서는 이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일간지 광고와 함께 교회에 요청하는 ‘실천 가이드’와 홍보영상, 현수막 등의 자료를 홈페이지(ucck.org 자료실)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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