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진리교회 성도가 ‘빛과진리교회를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빛과진리교회를 지켜주세요”

빛과진리교회 성도들이 최근 교회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왜곡 보도를 중지하고 사실 그대로 공정한 보도를 하라”면서, ‘왜곡 보도에 대한 진실 규명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섰다.

이 캠페인은 한 명의 성도가 자발적으로 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탄원서를 올리면서 시작된 것으로, 800여명의 성도들이 뜻을 함께 했다. 이들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공정한 보도를 촉구했다.

이들은 “누군가 지나치게 과도한 훈련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교회 전체를 매도하지 말아주세요. 교회가 그 동안 나눈 헌신과 사랑까지 모욕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무관심했던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우리가 서로 사랑했던 순간들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50대부터 63세를 바라보는 시간 동안 제가 받은 고마운 경험들이 한편의 기사로 인해 다 없어지는 것 같아 슬프기만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 빛과진리교회 정문을 가득 채운 성도들의 탄원서.

한편 빛과진리교회는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리더십 훈련을 강요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거듭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회측은 “빛과진리교회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을 보완하고, 자신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며, “참여자들은 100%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 진행하며, 그 과정에서 강제성은 없다. 성경에 쓰여 있는 각 항목에 대해 참여자 스스로 의미를 생각하고 원하는 강도의 계획을 세운다”고 밝혔다.

또한 “실제 참여자들의 진행 사례를 살펴보면, 자신이 극복하기 어려운 것을 각 사람에게 맞게 계획해 진행했음을 알 수 있다. 교회 설립 이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리더십 훈련과 교회 자체적인 여러 캠페인을 지켜보는 마을 사람들은 빛과진리교회 덕분에 마을 전체가 활기차게 변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동네에 빛과진리교회가 들어서면서 노숙자들로 가득했던 공원이 청년들의 웃음소리로 메워졌고, 유동인구도 늘어나면서 사람 살 만한 곳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라고 불식했다.

▲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빛과진리교회 성도.

교회측은 또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했다’는 카톡 내용과 관련해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카톡 내용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극한의 한계를 극복하라는 뜻으로 말한 것일 뿐, 실제로 인분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내용은 절대 아니”라면서, “‘극한’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비유적인 언어의 표현으로, 더 정중하고 예의바른 표현을 사용하지 못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제 진행사례라며 △서대문 형무소 1인 감옥체험 장소에서 15분 있기 △일주일 동안 돈 쓰지 않기(대중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걸어서 학교 가기) △외국어로 성경 30구절 외우기 △나의 용돈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기 △매일 아침 세안하고 저녁에 샤워하고 자기 △14년 동안 뵙지 않았던 친가 친척들에게 찾아가 안부인사하기 △미운 마음이 들었던 회사 상사에게 감사표현으로 작은 선물 드리기 등의 훈련 항목과 계획을 예시로 들었다.

▲ 화상으로 동시 접속하여 비대면 시위를 벌이고 있는 광경.

이에 교회측은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비상식적이고 가학적인’ 내용의 리더십 훈련 내용을 교회 차원에서 제안한 적이 없다”며, “교회는 공식적인 훈련표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참여자 중 한 명이 개인적으로 예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리더십 프로그램의 담당자는 참여자들이 무리한 계획을 세우지 않도록 조언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담당자가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세운 계획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참여자도 담당자의 조언을 그대로 따를 의무는 없다”고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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