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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독교대학교, 대책위원회 구성

기사승인 2020.05.06  09: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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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원영 교수 재임용 둘러싸고 학교•법인 등 입장 커, 재임용 반대 한목소리

   
▲ 지난 4월29일 구성된 서울기독교대학교 대책위원회는 손원영 목사의 이단성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불교 사찰에서 성탄절 집회를 인도하며, 예수를 ‘보살’에 비유해 큰 논란을 빚은 손원영 목사(서울기독대 전 교수)에 대해 교계 이대위원장들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서울기독교대학교 대책위원회(위원장=김홍철 목사)도 구성, 손 목사 문제를 비롯한 법적 대응 등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월 29일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회장=김생수 목사)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설상문 목사) 초청으로 그리스도교회협 본부에서 모임을 가진 교계 이대위원장들은 손 목사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과 논란, 설교 내용 등을 검토한 후, 향후 대처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그리스도교회협의회 관계자 외에도 김성한 목사(예장합신 이대위원장), 백만기 목사(국제이단대책협의회 사무총장), 김정택 목사(개혁정통 이대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손 목사가 속한 기감 이대위원회에도 참석을 요청했다. 그러나 부득이한 이유로 불참의사를 밝히며, 다만 “그리스도교회협의 정식 요청이 있을 시, 교단 차원에서 손 목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서울기독교대학교 대책위원회는 손 목사에 대한 조사를 요청키로 했다.

이 외에도 파면 무효 소송으로 손 목사측과 큰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기독대(총장=이강평 목사) 관계자도 이 자리에 참석해, 경과를 설명했다. 간담회 직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내용을 전한 그리스도교회협 대책위원장 김홍철 목사(교단 부회장)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손 목사에 대한 문제가 단순히 교단의 신학적 차이를 넘어, 보편적 기독교를 넘어선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음을 밝혔다.

이날 합신 이대위원장 김성한 목사는 손 목사에 대해 “이 분의 책을 많이 봤는데, 이 분은 기독교인이 아니다. 교회를 음해하려는 사람으로 보이며, 한국교회에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정통 김정택 목사도 “성경 속 구원의 단계에 대해 전혀 모르며, 자기가 필요한 성경 구절만 뽑아 그것을 해석해 쓰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고 의심했다.

국제이단대책협의회 사무총장 백만기 목사 역시 이와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백 목사는 “예수를 보살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기독교의 목사라고 할 수 없다. 특히 학생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수라는 점에서 더 크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리스도교회협이 앞장서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한 대처를 펼쳐나가야 한다”고 요청했다.

현재 손 목사는 파면무효 소송 승소 이후 학교 교수직의 복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를 거부하는 학교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그간 미온적인 대처를 보이던 교단이 금번 모임을 기점으로 전면에 나선 것은 학교측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교회협 직전 총무인 엄만동 목사는 “손 목사에 대한 문제가 우리 교단과 학교에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왔지만, 타 교단(감리교) 인사이기에 우리가 함부로 정죄키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서 “허나 우리 그리스도교회의 신학적 정체성이 녹아있는 서울기독대에 손 목사가 다시 교수로 재직한다는 것은 우리 교단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일로, 충분히 개입할 여지가 있다. 더 이상 손 목사의 문제를 묵과치 않을 것이며, 앞으로 이대위와 대책위를 중심으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해 우리 교단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목사 문제로 학교측과 마찰을 빚고 있는 학교법인측과의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모임은 교단내 계파 중 하나인 아람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재 손원영 목사를 둘러싸고 교단과 학교, 학교법인 이사회, 아람회 간에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손 목사의 교수 재임용에 대해서 교단의 ‘신앙과 신학’의 차이를 들어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고등법원서 손 목사가 승소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손 목사의 재임용 할 수 없는 처지이다.

법인측은 서울기독대학교의 대법원 상고 강력한 요구에도, 상고를 포기한 상태이다. 법인측은 손 교수 고등법원 판결 이전에, 2명의 교수에 대한 패소로 엄청난 경제손실을 피 할 수 없는 상태서 손 목사에 대한 대법원 상고로 더 이상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손 교수 재임용을 둘러싸고 법인측과 학교, 교단, 아람회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와 관련해서 대책위 엄 목사는 “교단 대책위는 중립의 위치에서 법인측과 학교측이 서로간의 입장을 좁힐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면서 “적극적인 대책과 노력으로 학교와 교단의 혼란을 종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법인의 한 관계자도 “손원영 교수는 그리스도 교단의 신학과 신앙서 이탈했기 때문에 교수로 재임용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한다”면서, “문제는 법원의 판결에 따라 손 교수를 재임용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유달상 기자 yds1274@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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