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제자훈련 콘퍼런스를 인도하는 오정현 목사.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아프리카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제자훈련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맘퐁 아쿠아펨산(mampong kuapem)에 자리한 아낙카조 성경사역훈련센터에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 콘퍼런스는 10여개의 교단과 2천여명의 교역자들이 모인 가운데 은혜롭게 전개됐다.

▲ 오정현 목사는 제자훈련의 본질, 온전론과 교회론, 제자도를 바탕으로 한 강의를 통해 목자의 심정을 강조했다.

이번 가나 제자훈련 콘퍼런스는 단순히 ‘제자훈련’을 아프리카 가나에 적용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아프리카의 동쪽에 위치한 ‘에디오피아 교회’와 아프리카 서쪽에 있는 ‘가나 교회’가 복음으로 연결되어 이슬람의 남침을 막는 견고한 복음의 방파제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는데 있다.

또 DMGP 사역을 통해, ‘세계 복음주의 교회’들이 세속의 파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륙과 국가 및 종족들에 적합한 ‘제자훈련 글로벌 플랫폼’의 사명을 지속하는데 목적이 있다.

▲ 오정현 목사는 성경 전체를 관통해서 보는 안목과 건강한 교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는 것 등을 사역자에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로 꼽았다.

이 콘퍼런스에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담임, 국제제자훈련원 원장)는 제자훈련의 본질, 온전론과 교회론, 제자도를 바탕으로 한 강의를 통해 목자의 심정을 강조하는 한편, 제자훈련의 핵심을 전달했다.

특히 오 목사는 “가나 교회의 모든 사역이 신학적이 건강성 목회 진정성 선교적 적절성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기 바란다”며 △성경 전체를 관통해서 보는 안목 △건강한 교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는 것 등을 사역자에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로 꼽았다. 그러면서 돌아온 탕자를 비유로 들어, “아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바로 주님의 심정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고 사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목사는 또 “어떤 상황이든 목자의 심정과 아버지의 심정을 깨닫고,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릇만 준비하면 하나님이 가장 적절한 때에 여러분의 필요를 채워주신다”며, “목자의 심정에 입각한 목회를 할 때 영광스러운 교회를 이룰 수 있다”고 설파했다.

 

아울러 “온전한 제자가 된다는 것은 사고, 감정, 의지, 관계, 행실이 온전한 사람이라고 정의하다. 모든 생각이 주님을 닮아가야 한다. 감정이 상처받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감정 치유가 필요하다. 또 자기중심이 아닌 이웃을 돌아보는 이타주의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것을 통해서 행실이 온전해진다. 사고와 감정 의지는 내적인 것, 관계와 행실은 외적으로 표현된다. 가지가 모두 완벽한 사람이 없고 어는 한 부분 약한 부분이 있는데 주님의 심정을 깨닫고 교회론에 입각해서 성장하면 약점을 회복 시켜 주시는 것이다. 가나에 모든 크리스천 리더들이 균형 잡힌 온전함으로 양육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덧붙여 “너희는 가서 모든 사람을 제자 삼으라는 것, 예수님의 유언이었다. 가서, 가르치고, 세례 주는 것의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여기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이유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 아프리카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제자훈련 콘퍼런스.

이에 가나 감리교 폴 K 보아포 감독 회장은 “가나 교회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목자의 심정이고 제자를 길러내는 가나 교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고, 현지 교단인 LIC 소속 야우 목사 역시 “가나 교회는 부흥과 각성이 필요하다. 제자훈련이 교회 부흥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더불어 아크라 리지교회 조셉 코죠 목사는 “오늘은 축복된 날이기에 우리 교회는 36명이 제자훈련을 받았고, 현재 54명이 제자훈련, 26명이 사역훈련을 받고 있는데, 오랜 꿈이 이루지는 것 같다”며, “교단 지도자들이 오 목사님의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폴리스 쳐치의 프랭크 드오모아 투움-바아 목사는 “지난해 사랑의교회를 다녀온 후 콘퍼런스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하나님이 이 시간을 허락해주신 것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가나 교회에 사랑의교회를 성도들 같이 섬기고 교회를 바로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성공회 소속 벤쟈민 니 아이 아니테이 오키네 목사는 “현재 제자훈련 2개 반을 운영하는데 성도들이 하나가 되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사역의 열매가 맺어지고 있어 감사하다”고 간증했다.

오정현 목사, 가난 대통령과 환담
제자훈련 선교교회로서 가나 정부와 협력 다짐

▲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께서 아도 가나 대통령에게 모세의 지도력과 다윗의 믿음, 사도 바울의 은혜를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오 목사는 6일에는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대통령궁 ‘jubilee ouse’에서 나나 아쿠포 아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에 아도 대통령은 방문단 일행을 환영하고, “가나 목회자들이 오 목사의 방문을 희망하고 기다렸다”며, “가나 정부는 교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종교성(Religious ffair)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가나 목회자와 교회들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를 바라고, 가나 정부의 종교 정책과 노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하는 한편, 종교성 장관의 한국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궁 방문 선물로 거북선을 전달하고 축도로 환담 자리를 마치며, “하나님께서 아도 가나 대통령에게 모세의 지도력과 다윗의 믿음, 사도 바울의 은혜를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이날 환담 자리에는 구피 잠네시 종교성 장관과 가나 교회 성공회,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LIC 교단 등 주요 교단 목회자, 사랑의교회 방문단이 동석했다.

▲ 사랑의교회 방문단은 또 가나 제자훈련 콘퍼런스를 마친 후 한인 거주지 테마의 가나한인교회, 가나순복음교회도 방문하기도 했다.

사랑의교회 방문단은 또 가나 제자훈련 콘퍼런스를 마친 후 한인 거주지 테마의 가나한인교회, 가나순복음교회도 방문했다. 아울러 사랑의교회 파송 전문인 선교사인 유승렬 선교사의 사업장, 김경옥 선교사가 강의하는 가나 대학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제자훈련 지도자들의 전략 회의와 제자훈련이 이루어질 사랑미션센터를 방문해 함께 기도하며 마음을 모으기도 했다.

유승렬 김경옥 전문인선교사(2002 년 가나 파송)는 “이제 사역의 후반기를 맞이하고 있는 데 오늘 가나에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심은 사랑의교회 가나 단선팀과 기도해주시는 여러분들이 동역을 통해서 가능했다”며, “평신도가 이룬 귀중한 사역이고 또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격려를 받고 힘을 얻었다. 귀한 열매가 맺어지기를 바라고 젊은 전문인 선교사들이 뒤를 이어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종찬 장로(사랑의교회 서기)는 “제자훈련을 계기로 선교사로서 삶을 시작했다는 선교사님들의 사역 현장을 아프리카 목회자들의 보면서 우리는 기도로 섬기고 보내는 선교사로서 현지 사역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 모색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중명 장로(사랑의교회 글로벌선교부 담당)는 “가나 현지 사역을 직접 보니 다른 사역지와 달리 복음 전도가 필요한 곳이 아니라 제자훈련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도자를 양성하고 현지에 맞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MGP 사역의 일환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임부호 사랑의교회 사역장로 회장은 “가나 목회자들이 함께한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축복하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게 보이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지혜련 사랑의교회 권사도 “이곳에서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찬양으로 섬길 수 있어 너무 영광스러웠고 찬양하는 동안 강단에서 가나 목회자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봤을 때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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