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기총이 몽골을 넘어서 러시아까지 복음전파의 단초를 놓았다. 몽기총은 러시아 울란우데시 암디부르흐네숨교회에 강대상을 전달했다.

 

▲ 법인회장 김동근 장로.

아무런 연고 없는 낯선 땅 몽골. 오직 순종하는 마음으로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메마른 황량한 땅에 십자가를 세우고 오직 몽골 복음화를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는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 법인회장 김동근 장로의 영혼 구원 사역이 거침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오직 예수, 오직 말씀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주의 일에 주춤거리지 않고 한국과 몽골을 넘나들며 한 영혼 살리기, 교회세우기에 전력을 쏟았던 김동근 장로가 이번에는 러시아로 발걸음을 돌렸다.

영하 수십도의 추위가 내려앉은 지난 4일 이른 아침 몽골 울란바트르시를 출발한 몽기총은 무려 400여 km를 달려 러시아 국경에 도착했다. 체제와 법이 다르고 수장이 다른,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를 넘는 과정은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았다. 개인에 대한 많은 정보와 정확성, 일행과 소지한 물건에 대한 검사 등 많은 인력이 동원되어 여러 절차와 시간이 필요했다.

▲ 러시아 부리야트공화국 울란우데시 암디부르흐네숨교회에 강대상을 전달하기 위한 출발 직전 광경.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영적 경계를 넘어 지옥백성을 천국백성으로 만들기 위해 구원의 길을 내신 주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위대하신 일인지 새삼 깊이 새기며 주님이 이루신 그 길로 빛과 어둠의 영적 경계를 넘어 영혼구원을 위해 애쓰고 힘쓰는 일에 쓰임받기를 구하는 시간이 되었다.

▲ 여러 절차와 시간이 필요했던 러시아 국경지역.

짙은 어둠에 스산한 국경근처에서 밤을 지내고, 다음 날 뜨는 해와 함께 또 다시 목적지인 러시아 연방 부리야트 공화국의 수도인 울란우데를 향해 달렸다.

시베리아의 진주로 불리는 바이칼 호수가 있는 부리야트 공화국은 세계 미전도종족으로 분류되며 러시아 타 지역에 비해 선교에 소외된 지역이다. 라마불교, 러시아 정교회, 샤머니즘이 대부분인 이 지역에서 러시아 종교법에 의해 현지 소수 교회는 많은 제재와 핍박 가운데 있다. 하지만 이곳은 역사 속 여러 시련을 겪으며 현실적 삶의 고통과 좌절로 알코올중독과 마약 등으로 얼룩진 영육에 주님 말씀 통한 치유가 절실히 필요한 지역이다.

▲ 강대상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쉼 없이 200여 km를 달려 러시아 부리야트공화국 울란우데시 암디부르흐네숨교회에 도착했다. 이미 이 교회에는 김동근 장로를 통해 몽골 복음화를 위해 직접 제작•보급하고 있는 몽기총표 강대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몽골 사역자들을 통해 몽골에서 전달받은 강대상이 러시아 선교를 위해 멀리까지 이미 가 있었던 것이다.

몽골 땅에서 예수 이름으로 몽기총 김동근 장로와 인연이 된 몽골 울란바트르시 에즈니이웰교회 툽신목사와 러시아 울란우데시 암디부르흐네숨교회 간조라우뭉흐목사는 러시아 울란우데시 곳곳을 함께 누비며, 주님 주신 비전을 발견하고 함께 이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러시아와 한국에서 유학한 몽골 툽신목사는 11년전 한국에서 김동근 장로가 섬기던 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 일했었는데, 이제는 몽골과 러시아를 선교하는 사역자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 강대상을 전달하고 기념사진.

김동근 장로는 육로로 국경을 넘어가는 초행길에도 바른 복음, 능력 있는 복음, 주 안에 하나 되자는 뜻이 담긴 몽기총표 강대상을 싣고 갔다.

김동근 장로가 몽골에 세운 교회에서 만난 러시아 간조라우 뭉흐목사는 “먼 곳까지의 방문에 감사하다”며, 울란우데 지역에서 이러한 성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감격하며, 전달된 강대상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또한 강대상은 울란우데시 흐리스팅 우쇼르교회 볼로디야목사에게도 전달됐다. 울란우데 지역 12개 교회에 전달됐으며, 이후 40여개를 더 전달하기로 했다.

▲ 김동근 장로는 정부 지원 없이 지역교회연합에서 선출된 러시아 목사가 2년째 헌신하고 있는 알콜중독자센터도 방문해 상한 자의 치유를 함께 기도하고 후원했다.

몽기총 김동근 장로는 정부 지원 없이 지역교회연합에서 선출된 러시아 목사가 2년째 헌신하고 있는 알콜중독자센터도 방문해 상한 자의 치유를 함께 기도하고 후원했다.

울란우데 암디부르흐네숨교회 금요예배에 참석해 현지인들과 함께 하며 치유시간을 갖고, 영적으로 눌리고 고통 받는 이들에게 예수이름의 능력으로 영적 자유함을 주며 숨통을 틔웠다.

이밖에도 김동근 장로는 강대상을 현지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목재공장을 방문하고, 신축 교회 부지도 답사하는 등 러시아 선교의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향후 러시아 복음화를 위해, 부리야트 공화국의 복음화를 위해 함께 협력해 교회를 세우고 목회자 세미나 개최 등 치유와 회복을 통한 영혼구원을 위한 복음사역의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일정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길, 주님 주신 일거리를 가득 안고 어둠이 내린 길을 또 다시 달려 국경을 넘어 달리고 달려 몽기총에 도착한 김동근 장로는 “몽골도 복음화률이 희박한 나라이지만 살아있는 복음의 불씨는 이곳저곳으로 옮겨 붙고 있다. 그 생명의 복음 불꽃이 몽기총을 통해 몽골과 러시아와 북한까지 번지고 온 세상에 활활 타오르기를 바란다”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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