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충섭 목사, 총무 이재천 목사) 농어민선교목회자연합회(회장 이성구 목사•이하 기장농목)가 『우리가락 찬송가』를 발간하고, 한국교회에 우리가락찬송이 울려 퍼지기를 소망했다.

농어촌의 구조적인 문제와 그 속에서 어떻게 목회를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며 출발한지 30년이 된 기장농목은 그동안 우리가락 찬송가를 창작해 부르고,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왔다.

사실 한국교회에서 공적으로 사용하는 찬송가는 서양 작곡가들이 만든 찬송가가 대부분이다. 그 때문에 우리 정서와 가락으로 된 찬송가가 눈에 띄게 부족한 것이 지금 한국교회의 모습이다.

이에 기장농목은 ‘우리 신앙고백을 담은 우리 가락 찬송이 울려 퍼진다면 이보다 더 큰 영광의 찬송은 없을 것’이라는 분명한 인식과 ‘농어민들과 삶의 궤적을 함께하는 우리가 이일을 해야겠다’는 소명감으로 기장농목 30주년 기념 『우리가락 찬송가』를 펴냈다.

이 찬송가는 20주년에 발간했던 『교회공동체 찬송가』를 모체로 우리가락 창작곡을 중심으로 간추리고, 악보와 활자의 크기를 키워 가독성을 높이고, 활용하기 쉽도록 보완한 증보판이다.

기장 총무 이재천 목사는 추천사를 통해 “솔직하고 담백한 시와 가락, 쉽게 부를 수 있는 우리가락 찬송가는 한국교회에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신앙의 모태이자 창조의 신비가 여전히 살아 숨쉬는 농어촌의 신앙공동체의 ‘지금여기’를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쓰인 시 한편 한편이 아름답다.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며, “이 아름다운 노래가 널리 널리 퍼져나가기를 소망한다. 하늘의 평화와 위로와 은총이 이 노래를 타고 세상 어느 곳이든 스며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신대 명예교수 박근원 목사도 “우리가락 찬송가이 농•어촌 교회보다 도시교회에서 더 많이 불리기를 바란다”며, “한국교회가 예배와 기도에서 우리가락 찬송가을 부르게 되면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우리의 영성도 살아나고 자연의 리듬도 회복하리라고 믿는다”고 추천했다.

문의 010-3827-1002 천민우 목사(기장농목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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