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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교수] 츠빙글리의 성경관과 스위스 종교개혁의 특징들 (3)

기사승인 2019.11.26  09: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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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개혁교회 5백주년 기념강좌

   
▲ 김 재 성 교수

1516년부터 글라루스 근처 아인지델른 교구에서 성경을 강해하면서 유명한 강사가 되었다. 츠빙글리는 원어성경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신학과 철학을 새롭게 개발하였으며, 에라스무스와 같은 박식함과 성경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프란체스코 수도회 베르나르드 삼손이 면죄부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했다. 설교자로서의 명성을 얻는 츠빙글리는 1518년 취리히 대성당의 목회자로 청빙을 받기에 이르렀다.

1519년 1월 1일 (토요일)에 츠빙글리는 취리해 대성당에서 취임식을 가졌고, 그 다음 날 주일부터는 로마 가톨릭의 절기에 따라서 전통적인 본문을 다루지 않고, 마태복음을 순서대로 강해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종교개혁의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 츠빙글리에게 있어서 성경을 가르치는 일은 교회 개혁의 중심적인 본질이었다.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에 있어서든지 생활의 모든 부분들이 성경의 규범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확고히 제시하였다. 성경적인 규범들을 생활에 적용하려는 츠빙글리의 설교는 로마 교회의 권위를 무작정 따라가던 흐름을 바꿔놓았다.

오직 성경의 가르침에만 순종하여야 한다는 확신들을 갖게 되자 로마 교회와의 단절에 이르게 되었고, 복음적인 성찬예배가 미사를 대체하였다. 츠빙글리의 설교사역이 진행되면서, 성경의 권위가 교회의 권위보다는 훨씬 더 우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어졌다. 교황권으로 제정이 되었던 것들은 모두 다 제거되었다. 면죄부 비판, 성인들과 성상숭배의 제거, 스콜라주의 신학비판, 용병제도의 철폐 등이 모두 성경에 충실하기 위해서 진행되었다.

1522년 이후로, 츠빙글리는 교황의 권위나 교회의 상하 질서를 인정하지 않았다. 츠빙글리는 시의회가 승인하게될 교리의 유일한 원천은 성경이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취리히 종교개혁은 1523년 1월 29일 공식적으로 시의회에서 결의되었으니, 성직자들에게 오직 성경만을 설교하라고 명령했다. 츠빙글리의 개혁사상은 “67개 조항”, 『신앙조항들의 해설』 (An Exposition of the Articles, 1523), 『간추린 기독교 입문』 (A Short Christian Introduction, 1523), 『참된 종교와 거짖 종교에 대한 해설』 (Commentary on True and False Religion, 1525), 『신앙의 고찰』 (An Account of Faith, 1530) 등의 저술로 확장되어나갔다. 이러한 저술들 가운데서 특히, 말씀과 성령에 대한 강조가 츠빙글리의 신학 전반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강조되어져 있다.

츠빙글리의 성경해석에서 주목되는 것은, 인간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성령의 자유로운 사역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점에 대해서 루터는 성령과 말씀을 분리하는 듯한 해석들이 나타난다고 하면서 츠빙글리를 비판하였다. 츠빙글리는 로마 가톨릭에서 무시해버린 성령의 역할과 사역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온전하게 회복을 시도하려했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서 루터가 츠빙글리를 비판하였다. 츠빙글리는 요한복음 3장 8절, “바람은 어디로부터 불어오는지 알 수 없다”는 구절을 자주 인용했는데 하나님의 영은 자유롭게 각 개인들에게 나눠주시고, 그분의 자유에 달려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성령은 말씀을 통해서 역사하신다: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선포하시는 그 말씀을 통해서만 우리가 의롭게 된다는 사실이 분명하다. 이 말씀을 사용하셔서 그분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조명하시며, 우리가 따르도록 우리를 가까이 이끄신다.”

<계속>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김재성 교수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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