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가운데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대상에 임마누엘복지재단 김경식 이사장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김 이사장은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장애인 관련 사회복지 시설을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관내 장애인과 독거 노인, 저소득가정, 교도소 수감인, 노숙인 등 지역사회의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30여 년간 따뜻한 사랑을 베푼 공이 인정되어 대상에 선정됐다.

▲ 김경식 이사장
이에 김 이사장은 “저의 임마누엘 집은 무의탁 장애인 형제 자매 60여명이 주안에서 은혜를 받으며 함께 어울리며 사는 곳”이라며, “저 역시 어린시절 소아마비로 두 다리가 불편하여 목발로 보행하기 때문에 장애인의 아픔을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설립한지 30년이 되었지만 지금도 운영비가 부족하여 부흥집회 및 후원의 손길로 운영하고 있다”며, “건강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오늘도 건강을 잃어버리고 몸부림치는 장애인들에게 사랑의 후원을 부탁한다. 저는 남은 생을 다 바쳐서라도 이땅의 장애인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실현에 기여하고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인사에게 주어진다.

 
한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KBS한국방송, 소셜포커스 등이 후원한 ‘제19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는 지체장애인의 인권신장과 복지실현을 구현하는 의지를 담아 매년 개최하는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정평이 나있다.

보건복지부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과 전국지체장애인 지도자 및 관계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심재철 의원, 정용기 의원, 이상민 의원, 이수진 최고위원, 신동일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는 지체장애인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 △상곡인권상 △2019년 최우수(우수)협회 및 지회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했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에는 임마누엘복지재단 김경식 이사장이 댕상을, 최승준 정선군수가 봉사대상을, 이승율 청도군수가 상곡인권상을,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 김영식 관장이 최우수상을,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황재연 협회장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장일홍 총장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최우수지회에는 경기협회 양평군지회, 우수지회는 강원도협회 양구군지회, 전남협회 담양군지회, 전북협회 군산시지회, 완주군지회, 경남협회 합천군지회가 받았다.

김광환 중앙회장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먹고 일하고 생활한다. 장애는 바로 그 다양성 중에 하나”라며, “그러나 우리 사회는 장애를 어려움과 차별로 만들어 버렸고 장애인 개인이 극복해야할 과제로 만들었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장애에 대한 인식과 실천을 기반으로 하며 우리의 환경과 복지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중앙회장은 “사회와 경제의 발전과 함께 장애인복지는 좋아지고 밝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의 인식은 낮고 장애는 개인의 극복대상이 되고 있다”며,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사회를 변화시키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장애인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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