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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의 길 제시

기사승인 2019.11.07  11: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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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균 목사, <민중신학•마르크시즘•주체사상간의 대화> 출판

   
▲ 40년 동안 농촌에서 농민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인 김병균 목사(예장 통합측 원로목사)가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민중신학•마르크시즘•주체사상간의 대화>란 제목의 저서를 내놓았다.

40년 동안 농촌에서 농민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인 김병균 목사(예장 통합측 원로목사)가 ‘한반도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민중신학•마르크시즘•주체사상간의 대화>(전남대학교 출판문화원, 577쪽, 4•6배판, 25000원)란 제목의 저서를 내놓아 화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동포들이 자주적 사상이라고 부르는 ‘주체사상’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주장을 이해해야 평화통일시대를 맞아 북녘동포들에게 ‘하나님나라복음’을 선포할 것이 아닌가”를 물으면서, 책의 줄거리를 써 나갔다. 그리고 “우리민족은 100년의 역사동안 사상의 깜깜이 속에 갇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저자는 “권력을 쥔 자들이 민중들의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안보이데올로기로 억압해 왔다. 교회가 공산주의와 주체사상에 젖은 북한동포를 구원하겠다는 열정이 있다면,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토론 할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앞선다”고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저자는 주체사상을 조선공산당이 당시 일본제국의 식민통치에 맞서 자주독립을 쟁취하려는 피눈물 나는 역사의 가운데서 이루어진 ‘실사구시적사상’에서 보았다. 그러면서 오늘 주체사상은 이북의 지배이데올로기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3대 세습과 같은 정치이데올로기화된 주장과 제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와 비판을 요구했다. 저자는 정치이데올로기화된 주제사상을 비판하면서도, 자주성, 창의성, 의식성에 관 것에 대해서는 공감했다.

사회선교, 인권선교, 통일선교에 앞장선 저자는 이북의 주체철학의 핵심사상에 대한 긍정적 요소에 대해서 동의하면서도, 자체적 모순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비판했다. 더불어 저자 한국민중신학은 소수자의 신학이지만,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신학으로 규정했다. 특히 저자는 해방직후 이북에서 교회세력과 공산당과의 갈등 및 피 흘린 대결의 역사를 고찰했다.

   
▲ 김병균 목사.

저자는 “해방이후 이북교회의 교회지도자들이 공산당의 공공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체제를 현실적으로 수용하면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았다면 공산당과 교회사이에 그토록 피맺힌 원수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주체사상과 기독교사이에서 하나의 공통적인 화두는 ‘인간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데 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저자는 “민족의 분단을 고착화하고, 반공이데올로기를 내세워 수구보수세력을 기반으로 장기집권화하려는 세력이 금과 옥조처럼 받드는 악법이 국가보안법이다. 국가보안법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결정적으로 방해하는 악법이기 때문에 폐지되어야 한다”면서, “북한동포들에게 ‘예수 믿고 천당가라’는 종교적 메시지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예수는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를 보게 하고, 억눌린 자를 해방하러 오신 분’(눅 4장 18절과 19절)이라는 인간해방의 메시지가 그들의 체질에 익숙할 것이다. 동시에 해방자 예수가 인간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며, 반드시 약속한대로 재림주로 와서 역사와 인간을 심판 할 것이다는 복음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우리 민족의 힘으로 이루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은 우리민족의 운명은 우리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주도해 나가겠다는 민족자주선언이다”, “한미공조에 매달리려고만 하지 말고 민족의 자주•평화통일 염원에 따라 남북교류협력을 통해 정전선언•평화협정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아울러 “일본의 강제동원 배상판결과 이행을 둘러싼 한일간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아베정권은 경제보복의 칼을 겨누고 있다. 온 국민, 남북한 해외동포 8천만민족은 단결하여 일본제국주의의 경제전쟁과 군국주의 부활을 막아내야 한다. 어느 때보다 우리민족의 자주성과 주체성의 확립과 단합이 요청되는 카이로스를 맞고 있다”고 선언했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제1장 서술에서 “남북교회의 분단에서 갈등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선교 화해추구를 위한 현장신학 실천방향을 제시하며, 작금의 독재정권은 정권안보를 위해 공안정국을 조성, ‘국가보안법’이라는 악법을 주무기로 평화통일 세력을 좌경, 용공으로 내몰았던 ‘빨갱이 몰이’에 광분했던 공안당국의 죄악상을 통찰하고, 그 실상을 드러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자는 “종말론은 예수 안에서 실현되었고, 그와 더불어 현존하고 있다. 즉 하나님나라는 지금 이 땅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이 재현되는 곳에 현존하게 된다”면서, “예수의 교훈과 삶은 인간회복, 즉 인간의 주체성을 내세워주는 ‘인간 세계의 주체가 되는 인간회복이었다. 바로 여기가 역사의 예수’와 민중신학이 만나서 대화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되는 지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중신학과 주체사상간의 대화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주체사상의 긍정적인 요소와 인간중심의 사상이 바로 민중신학과 남한대중이 바라는 바와 상통한다는 점에서 남북화해와 대화의 물길을 터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제2장 강대국에 의한 민족분단과 한국전쟁 이후 남북 대결구도 △제3장 한반도 분단 상황에서 남북교회의 이데올로기 갈등 △제4장 마르크시스트 종교비판 배경과 이해 △제5장 예수의 ‘하나님나라’신학과 사회주의와의 대화 △제6장 사회주의 신앙과 역사적 실천 △제7장 민중심학과 역사적 실천 △제8장 민중신학과 주체사상과의 대화 △제9장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저해하는 극우반공주의 극복 △제10장 주체사상과 민중신학의 대화 필연성에 관하여 △제11장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결론에서 저자는 “이제 한반도에서 비핵화가 실현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제재가 물어지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의 핵무기 폐기, 첨단무기 생산 줄여야 한다”며, 남북군축회담 시작, 우리민족이 인류와 더불어 살아가는 대변혁의 길을 소망했다.
 

유달상 기자 yds1274@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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