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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 중화권 교회 아우르고 제자훈련 씨앗 심어

기사승인 2019.11.06  19: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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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기 CAL 세미나 개최…8개국 200여 명 목회자 참석

   
 

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원장 오정현 목사)의 ‘평신도를 깨운다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이하 CAL 세미나) 115기가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개최돼, 중화권 사역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제자훈련의 확산과 중화권 복음화의 단초를 놓게 됐다.

제자훈련을 소개하고 보급하기 위해 1986년에 시작된 CAL세미나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제자훈련세미나로서, 지난 기수까지 국내세미나 21,113명, 미주세미나 2,560명, 일본세미나 521명, 브라질세미나 1,205명, 대만세미나 118명을 포함해 CAL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는 모두 25,517명에 이른다.

이번 115기 세미나에는 한국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중국, 대만),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태국), 오세아니아(호주), 미국 등 모두 8개국, 77개 교회, 2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화권 교회에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접목하는 단초를 놓았다.

특히 이번 세미나 강의는 주된 참석자가 중화권 사역자들인 점을 감안해 중국어로 순차통역 됐다. 주강사로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국제제자훈련원 원장)를 비롯해, 천스친(화푸 사무총장), 양시루(푸치교회),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강명옥 전도사(국제제자훈련원 부원장) 등이 나섰다.

세미나는 제자훈련의 목회 철학˙전략˙ 방법론을 다루는 ‘주제 강의’, 목회 현장에서 제자훈련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를 배우는 ‘소그룹 인도법’, 평신도 훈련 현장을 직접 참관하는 ‘현장참관 및 실습’, 화교권 제자훈련에 관한 비전과 방법을 나누는 ‘중화권 특강’까지 모두 네 가지 트랙으로 진행됐다.

   
▲ ‘성경적 목회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오정현 목사.

온전론과 교회론, 제자도에 관해 강의에 나선 오정현 목사는 ‘성경적 목회 모델’을 제시했다.

오 목사는 “목자의 심정에 근거한 온전론을 바탕으로 하여 본질에서 이탈하지 말라. 제자훈련의 뿌리인 교회론을 견고히 하라. 이것이 목회를 하며 낙심하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라며, “교회의 힘은 평신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에 있다. 평신도 한 사람에 대한 눈이 열려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평신도 각자에게 특별한 특권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7번에 걸쳐 진행된 소그룹 인도법 트랙에서는 박주성 목사(사랑의교회)와 강명옥 전도사가 소그룹 이론과 함께 실제 소그룹을 지도하기 위한 방법론을 소개했다. 이들은 소그룹의 환경과 성격, 소그룹과 리더쉽, 그리고 귀납적 개인성경연구 및 귀납적 소그룹 성경연구 등의 체계적인 강의를 통해 소그룹 지도가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제자화’를 실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증명했다.

참석자들은 사랑의교회 순장반과 제자반, 다락방에 참관해 실제 현장에서 제자훈련이 구현되는 모습을 직접 목도하기도 했다. 소그룹마다 배정된 통역자는 목회자와 평신도가 소통 및 동역하는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이에 한 참석자는 “소그룹에서 사용되는 사랑의교회 교재들과 사용방법이 아주 실제적이었다”며, “이론이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남제자반 현장참관, 조철민 목사가 인도하는 남제자 3반 훈련을 가감 없이 공유하고, 이번에 처음으로 영상피드백 강의 방식이 도입됐다. 박주성 목사가 제자반 영상을 토대로 보충 설명을 하며 교역자들이 귀납적 소그룹 인도법의 장점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중화권 목회자 특강, 생명의 변화 실천 강조

특히 이번 115기에는 중화권 목회자 특강이 진행됐다. ‘목회를 통해 보는 영적 성장의 이해와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천스친 목사(세계화교복음사역네트워크중심 ‘화푸’ 사무총장)는 화교교회 목회자들에게 도전을 주었다.

천스친 목사는 “신앙과 삶이 일치해야 한다. 또 복음으로 생명의 변화를 겪어야 제대로 된 제자”라며, “화교교회는 일반적으로 제자훈련이라 하면 성경공부를 생각하는데 지식도 중요하지만 성경을 보면 제자훈련의 초점은 삶의 현장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제자훈련을 통한 영적 도약을 설파했다.

또한 양시루 목사(푸치교회 담임목사)는 ‘제자, 그 영광의 사명’이란 제목의 강의에서 “제자는 하나님께서 사명을 다하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제자로써 온전하게 되어 사명을 감당하라. 또 제자는 왜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지, 왜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제자들에게 ‘왜?’라는 질문과 그 이유를 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미나 마지막 날에는 사랑의교회 서초예배당으로 이동해 오정현 목사가 ‘제자훈련과 교회 성장’이란 강의를 했다.

말레이시아 지금대 목사의 대표기도로 시작된 수료예배에서 오정현 목사는 ‘작은 자들이 갖는 꿈(이사야 60:21~11)’이란 제하의 말씀을 통해 “사람들은 작은 자는 작고, 약한 자는 약하다고 평가한다”며,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고 약자가 강국을 이룬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또 “세상으로부터 오염된 우리의 시각을 바꾸자.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자. 이것이 하나님이 쓰시는 특별한 사역자와 보통 사역자를 나누는 기준”이라며,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면 사역의 임계점이 왔을 때 극복 가능하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영적인 세렌디피티가 일어날 것”이라고 중화권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시각과 비전을 가질 것을 도전했다.

이어 양시루 목사가 대표로 수료증을 받았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찬양을 다함께 부르며 CAL세미나의 일정은 모두 마무리 됐다.

   
 

중화권 교회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소감 나눠

말레이시아에서 온 지금대 목사(사라왁 감리교 화교연회 감독회장)는 “40년 전 미국 유학 시절부터 제자훈련에 대해 들어왔지만, 강한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서 사랑의교회처럼 체계적으로 훈련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번 세미나를 들으며 어떻게 제자훈련을 실행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게 됐다. 우선 나 스스로부터 희생이 필요할 것 같고, 목회자를 대상으로 먼저 제자훈련을 진행해야 할 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

중국 황룡에서 온 참가자는 “조선족 출신 목사가 중국출신 성도들을 목회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선대를 만주로 보내신 건 중국을 복음화하기 위한 섭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하나님께서는 10여 명으로 시작한 우리 교회를 1200여 명으로 부흥시켜주셨다. 2007년 CAL세미나를 듣고 내 마음에 불이 붙어 제자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흥의 원인으로 중국 내에 제자훈련이 알려지면서 이번 세미나에 7명의 목회자들을 데리고 와서 통역으로 섬겼다. 마음이 금방 식지 않게 후속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박주성 목사는 “115기 CAL세미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과 세계의 수많은 사역자들에게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실 것”이라며, “또한 최근 고난 자본으로 축척된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현장을 사용하셔서, 은혜의 저수지와 사역의 병참기지의 역할을 감당하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목사는 또 “제자훈련 2.0 시대를 맞이해 제자훈련의 국제화를 가시화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하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중화권 제자훈련 사역의 새 지평을 열고, 중국선교를 도울 수 있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986년 이후 지금까지 계속 이어진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는 2020년에는 아프리카 가나와 브라질에서 제자훈련 2.0시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 전망이다.
 

유종환 기자 yjh4488@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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