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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연 교수] 선교사 엘리시 샤프 선교사를 기억한다

기사승인 2019.10.09  12: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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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보 연 교수

1919년 3.1만세운동에서 유관순 열사를 빼고 생각 할 수 없다. 유관순 열사를 독립운동의 햇불로 길러낸 공주선교부의 미국인 선교사 엘리스 샤프(한국이름 사애리시)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유관순 열사는 사애리사 선교사를 만남으로서 신학문을 배우고, 이화학당에 입학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유 열사가 독립운동을 결심 할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가 주었다.

충청남도 공주 영명동산에는 조선인에게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자기를 버리고 헌신적인 삶을 살다가 30대에 순교한 사애리사의 남편 로버트 아더 샤프 선교사를 비롯하여 4명의 선사들의 자녀가 묻힌 묘지가 있다. 샤프는 언더우드, 헐버트, 에비슨, 게일 등과 함께 황성기독청년회(YMCA) 초대이사로 기독교청년운동을 펼쳤다. 정동제일교회와 배재학당 교육을 담당한 샤프는 1904년 공주 선교부 책임자로 임명을 받았다.

샤프는 아내와 함께 공주에 선교부를 두고, 인근 농촌마을을 순회하며, 농민들에게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이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였다. 샤프는 공주선교 3년도 안돼 농촌마을을 순회하던 중 초상집에 들렸다가 장티프스에 감염돼 1906년 3월 5일 34세의 젊은 나이에 순교했다. 남편과 함께 농촌마을을 순회하며,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인 사애리시 부인에게는 청천벽력이었다.

당시 사애리시 선교사는 명명학교의 전신인 명선학당을 설립하여 운영 중이었다. 남편의 장례를 치른 후, 명선학당을 스웨어러 여사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사애리시 선교사가 떠나던 날 교회와 학당은 물음바다 였다고 영명 100년사는 당시를 기록하고 있다. 2년후 1908년 그녀는 남편이 잠든 공주로 다시 왔다. 그리고 강경 만동여학교와 논산 영화여학교를 설립했다.

그년는 여성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봉건적이며, 가부장적인 한국사회를 이해하지를 못했다. 교회에 남성들만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여성들이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그녀는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영성들에게 남녀평등사상을 교육하기로 결심하고, 여학교를 설립하는데 집중했다. 논산, 공주, 천안, 부여 등 충청도 농촌마을을 순회하면서, 똑똑한 여성이 있으면 주목하며 관찰했다.

특히 그녀는 지령리교회의 유관순과 사촌언니인 유예도에게 주목했다. 가정어려운 유관순을 친딸처럼 생각했다. 그녀는 유예도를 먼저 이화학당에 추천했고, 유관순을 공주로 데려가 고부시켰다. 그리고 1915년 이화학당 보통과 2학년에 교비생으로 편입했다. 1919년 이화학당 보등보통학교 1학년에 진급했다. 3.1운동 당시에는 2학년으로 진급할 시점이었다. 유관순은 이화합당에서 공부하면서, 정동제일교회를 출석했다.

당시 정동제일교회는 청년들의 교회였다. 기독교 민족운동의 거점이었다. 3.1만세운동을 준비한 중요한 공간이었다. 유관순은 여기에서 민족의식을 키웠으며, 병천 아우내장터 3.1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유관순의 사촌 유예도도 개성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투옥되기도 했다. 종교조직과 학생조직은 3.1만세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학생들은 민족대표 33인의 파고다공원 만세운동과는 별도로 한달 뒤 서울역에 모여 만세운동 시위를 벌이고, 고향으로 내려가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여성운동과 민족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사애리시 선교사는 충청지역의 근대여성교육의 어머니, 한민족 독립운동의 대명사인 유관순 열사의 스승임에도, 그의 이름은 그리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그녀가 조명받기 시작한 것은 한국선교유적연구회(회장=서만철)가 사애리시 선교사 기념사업위원회를 발족하고, 그의 유해를 남편이 자들어 있는 영명동산으로 이장운동이 일어나면서 부터이다. 그녀는 1972년 101세 나이로 영명해 LA인근 패사디나 마운틴뷰 모설리움에 안장돼 있다.

굿-패밀리 대표•개신대 상담학교수

장보연 교수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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