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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 멈추고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화해 노래하자

기사승인 2019.09.26  16: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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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침략과 정치권의 조국 장관을 둘러싼 정쟁,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침략, 정부와 ‘로마평화’를 내세워 정부와 맞서는 보수적인 기독교계의 상황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들려온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는, 곤궁해진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에게 희망으로 다가온다. 이 메시지는 누가보아도 전쟁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하는 예수님의 평화, ‘샬롬’을 말하는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오늘 보수적인 한국교회의 강단에서 외치는 평화는 예수님의 평화가 아니다. 목회자의 메시지는 대부분 ‘로마팍스’로 일관되어 있다. 평화를 노래하는 국민을 향해 ‘빨갱이’, ‘좌파’로 매도하며, 북한에 맞서는 안보논리, 무기개발 구축을 주장한다. 한마디로 오늘 보수적인 목회자들이 강단에서 외치는 ‘로마팍스’는 관념에 크게 작요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교인들까지 영향을 받아 민주주의가 자리잡아가는 나라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 한국교회는 친일적이며, 군사정부에 대해서 최고의 협력자였다. 조찬기도회를 주도하며, ‘피묻은 손’을 위해서 기도해 주던 보수적인 한국교회는 이미 예수님의 평화에서 이탈해, ‘로마팍스’, 힘에 의한 평화를 말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기득권세력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한국교회가 성서의 예언자전통과 예수님의 선교전통서 이탈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해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내자”며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생태·문화 관련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PKO),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이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특히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 작업에 국제사회가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비무장지대에는 약 38만발의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는데 한국군이 단독으로 제거하려면 15년이 걸린다”며 “유엔지뢰행동조직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지뢰 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지대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한 것은 국제사회의 적극적 개입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고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설 경우 재래식 군사력에서 한국에 뒤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세계인들이 함께 머무는 ‘평화지대’로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 즉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국제사회를 개입시키면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남북의 군사적 긴장도 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유엔총회 연설에 앞서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양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렇다 세계는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은 문재인 대통령과 세계의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대해서 환영하며, 북한이 여기에 진정성을 보이며 비핵화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DMZ 국제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는 결과를 가져다가 줄 것이라는 것이다.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오늘 대한민국 스스로 할 수 없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에 미국의 정상과 세계가 지지하고 나선 만큼, 보수적인 한국교회는 가던 길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위해 노래하자.
 

유달상 기자 yds1274@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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