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 총회는 제104회 정기총회를 지난 10일 오전 전북 변산반도 대명리조트 그랜드볼룸 태평소홀에서 열고, 만장일치로 총회장에 정서영 목사를 유임시켰다.
이종영 목사의 사회로 드린 개회예배는 임강원 목사의 기도와 이영숙 목사의 성경봉독(행 4:10-12), 유선희 목사의 특송, 총회장 정서영 목사의 ‘복음에 충실하자’란 제하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정서영 총회장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변할 수 있다. 내가 왜 목사가 됐는지 생각해야 한다. 처음 목회자로서 가진 마음이 바뀌었는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면서, “세상에서 잘 살기 위한 목적이면 안된다. 복음을 전하는 생명이 있는지 골똘하고, 하나님 앞에 가서 바로 설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회장은 또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지만, 세속화의 틀에서 벗어나면 희망이 있다. 우리가 제대로 가면 교회에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올 것”이라며, “원래의 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복음에 충실한 교단으로 재도약하고, 생명을 걸고 주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홍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성찬예식은 김춘자 목사의 성경봉독(요 6:33) 후 김재홍 목사가 ‘하나님의 떡’이란 제목으로 설교하고, 은혜롭게 분병‧분잔 시간을 가졌다.
276명의 총대들이 참석해 성수된 총회는 회원자격심사를 비롯해 회원점명 개회선언, 회순채택, 흠석사찰 임명, 서기보고, 회계보고, 각국경과보고, 각 노회 보고 등이 회순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됐다.
임원선거에 있어서도 현 총회장인 정서영 목사를 유임시키기로 하고, 나머지 임원 구성도 정 총회장에게 일임키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담임목사의 정년제를 비롯해 교회 직원과 부교역자의 정년제에 대해서도 열띤 논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