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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길 목사] 우리 아빠 진짜 멋진 아빠야!

기사승인 2019.08.21  17: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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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길 목사

인터넷에 올라온 한 여고생의 글이 감동을 준다.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 감동의 글이라 목요단상에 소개하기로 마음을 먹고, SNS를 통해 지인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글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방과 후에 아이들과 호떡을 먹으려고 가는데, 호떡 파는 포장마차에서 허름한 아저씨가 호떡을 먹고 있었다. 아이들이 "저 아저씨 불쌍하다"고 하며 수근 거렸다. 초라한 행색의 그 아저씨는 바로 여고생의 아버지였다.

이미 포장마차에 들어선 다음에야 그 사람이 아버지라는 것을 안 여고생은 알은척하기 싫었다. 아버지는 일 하다가 사고가 난 뒤로 다리를 절뚝거렸고, 최근에는 일을 맡지 못해 행색도 남루 했다. 아버지는 그 마음을 눈치채고는 딸에게 눈을 찡긋해 보였다.

아버지라고 말하지 않아도 돼

그런 사인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5,000원을 탁자에 놓으며 말했다.

"여기 이 예쁜 학생들 호떡 값까지 같이 계산해 주세요."

친구들이 "! 아저씨, 감사합니다!" 하고 참새 때처럼 인사했지만 아버지는 얼른 되돌아서 나갔다. 탁자 위에 놓인 5천 원짜리는 얼마나 오래 넣고 다닌 것인지 꾸깃꾸깃해져 있었다. 딸은 알고 있다. 아버지 지갑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오직 이 5천 원짜리 한 장만 들어 있다는 것을......

딸은 호떡을 먹다가 눈물이났다. 친구들이 왜 그러냐고 물었다. 딸은 "너무 뜨거워서......" 하다가 그만 울음이 터져 나왔다. 딸이 포장마차를 뛰쳐나갔다. 저 멀리 아버지가 걸어가는 게 보였다. 절뚝거리면서도 행여나 들킬까 봐 어찌나 빨리 걸어 가는지, 그 뒷모습이 시려서 기어이 눈물이 쏟아졌다.

포장마차에 들어선 딸은 친구들에게 말했다. 아까 그 아저씨, 사실은 우리 아빠라고......

친구들이 진심을 담아 말했다.

"우아, 네 아빠 진짜 멋지신 분이다! 아빠한테 잘 먹겠다고, 감사하다고 전해드려!"

", 우리 아빠 진짜 멋진 아빠야."

딸이 눈물 대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소녀. 혹 남루한 아버지가 딸에게 누가 되지나 않을까 생각해서 자리를 피하는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가족의 애끊는 사랑을 배운다. 가족이란 이런 것이다. 헌데 오늘 가족은 따로따로이다. 그렇다 보니 가족 간의 정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이런 세상에서 이 여학생과 아버지의 감동의 이야기는 마음의 평화와 사랑의 잔잔한 감동을 준다.

/새 세움교회

권성길 목사. webmaster@cknews.co.kr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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